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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특집 #2. 등급 기준 4C ① 캐럿(Carat) - 다이아몬드의 무게



지인의 결혼식에서 신부가 받은 결혼 반지가 억대를 호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들었던 이야기가 바로 다이아몬드의 등급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이아몬드는 단순히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등급이 나눠져 있다는 것. 여기서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바로 4C다. 4C는 네 개의 C라는 뜻으로 Carat(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 Clarity(투명도), Color(색상), Cut(컷)을 말한다. 이 중 이번 글에서는 캐럿(Carat)에 대한 얘기다.


캐럽에서 유래된 캐럿

 


캐럿(Carat)이란 말은 저울이 없던 시절 작은 보석의 중량을 재는데 사용했던 캐럽(Carob) 나무의 열매에서 유래했다. 필자는 사실 좀 이해가 안 되었다. 캐럽 나무의 열매는 그럼 무게가 다 똑같단 말인가?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재는 단위로 사용할 만큼 작은 무게라면, 조금의 차이도 클 수 있는데 말이다.(바로 이전 글-0.99캐럿과 1.00캐럿의 차이 그리고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을 읽어봤다면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짐작가고도 남음이다.) 

물론 캐럽 나무의 열매 무게가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일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이용해서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수평저울로 쟀고, 이것이 현재의 캐럿이란 단위가 되었다. 0.2mg(0.001캐럿)의 아주 미세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걸 생각해본다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캐럿 이하의 단위들

캐럿의 표기는 ct, car 또는 carat으로 표기하는데 여기서는 ct로 표기한다. 이유는 가장 두 글자라 타이핑하기 편하니까. 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인 캐럿(ct)은 0.2g을 말한다. 이 기준은 1907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 통일한 사항으로 국가나 지역마다 달랐던 기준을 통합한 것이다. 0.2g이라 하면 무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다이아몬드에서는 꽤나 큰 단위다. 그래서 1캐럿 이하의 단위도 있다. 부와 리(또는 링) 그리고 포인트가 그것들이다. 이들 단위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0ct = 10부 = 100리 / 1.00ct = 100포인트
국내에서는 포인트라는 단위는 잘 사용하지 않고 보통 캐럿과 부, 리를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1.23ct이라면 1캐럿 2부 3리라는 는 얘기. 포인트는 주로 미국에서 사용하는 듯 하던데, 1.23ct이라면 123포인트가 된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면 1.00ct = 4grain(그레인)으로 표기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좀 이상한 부분이다. 왜냐면 1grain=64.79891mg이므로 4grain이면 259.19564mg이 되므로, 환산하면 1.2959782ct이 되기 때문. 표기법상 소수점 세째자리 숫자가 5니까 버림하게 되면 1.29ct가 되니 이상할 수 밖에. 다이아몬드 업계 관계자에게 문의해본 결과 grain이란 단위는 생소하다고 한다. 고로 그렇게 표기된 데에는 별로 개의치 않아도 될 듯 싶다.


0.2g의 캐럿, 어떻게 잴까?



요즈음에는 다이아몬드의 무게만 재는 전용 저울이 있다. 필자가 본 저울은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측정되는 저울이었는데 굉장히 민감했다. 0.2g이 1ct니까 소수점 셋째자리라고 하면 0.2mg까지 측정 가능한 저울이다 보니 그런 듯. 어느 정도 민감하냐고 하면 유리문을 열고 입으로 바람 한 번 불었더니 2.554ct가 나온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무게를 잴 때는 매우 신중하게 재야 한다. 그러나 보통 우리가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때는 보증서에 적힌 무게를 보고 사기 때문에 별도로 재지를 않는다. 그래서 궁금했다. 정말 표기된 것처럼 나오는지.


보증서에 적힌 무게=실제 무게?



그래서 테스트해봤다. 테스트한 다이아몬드는 공신력 있는 GIA에서 등급을 매긴 1.03ct의 다이아몬드로 등급이 높아 비싼 다이아몬드에 해당한다. 저울에 다이아몬드를 살짝 올리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좀 기다렸더니 무게가 나온다.



측정된 무게는 1.04ct. 보증서에 적힌 1.03ct보다 0.01ct 많다. 만약 보증서에는 0.99ct로 적혀 있는데, 실제 측정해보니 1.00ct가 나와서 가격이 껑충 뛰면 좋겠지만, 다이아몬드 거래를 할 때 실제로 이렇게 재는 게 아니라 공인된 단체의 보증서에 적힌 무게로 거래가 된다. 


직경만으로 무게 측정이 가능?



4C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면, 이런 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캐럿과 함께 다이아몬드의 직경이 나와 있는데, 직경만 알아도 다이아몬드 무게를 알 수 있어서다. 물론 모든 경우에 다 통용되는 건 아니고 대부분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매길 때 사용하는 컷(모양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자)이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서 그렇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하면 떠오르는 모양이 바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인데, 다이아몬드에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이외에도 몇 종류의 컷이 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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