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스타워즈 특집 #3. 제다이, 시스, 포스, 라이트세이버



J.J.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 팬의 한 사람으로써 다소 미심쩍은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우선 그간의 긴 스토리를 영화 내내 설명해줄 수도 없을 뿐더러, 포스나 제다이 등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다면 "왜 저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나" 싶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을 관람한 브라이언 드 팔마는 "그러니까 포스가 뭐지?"하며 조지 루카스에게 물어봤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니 영화를 보기전에 최소한의 설정들에 대해서는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기존작들을 훑어보는 것이지만.


제다이
Jedi



"The force is with you young skywalker. but you are not a jedi yet"
- DARTH VADER -

제다이는 직접적으로 공화국의 운영을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안전을 책임지며 공화국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판단을 제시하는 일종의 자문관 역할도 겸비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포스와 라이트 세이버를 사용하며 육체적, 정신적인 단계에 따라 1) 영링 2) 파다완 3) 제다이 나이트 4) 제다이 마스터(이는 오리지널 트릴로지 시기에는 잘 구분되지는 않는다)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뉘게 된다. 영링은 제다이 조기교육 같이 어린 시절에 수련을 하는 것이고 여기서 선발된 이들이 파다완이 되어 스승에게 배정받아 도제식으로 훈련을 받게 되며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나면 제다이 나이트로 승격. 그리고 거기에 정신적 육체적 성숙이 이루어 경우 제다이 마스터로 승격이 된다. 

영링은 보통 3-5세경. 그러니까 매우 어린 시절부터 발탁되어 훈련을 하게 된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훈련에 임하는 이유는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이야기 할 때 항상 나오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상당한 연관이 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라는 거대한 법과 금지에 대해 굴복하고 순응하게 되는 과정을 걷게 되는데, 제다이들이 3-5세의 시기에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이런 맥락과 동일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즉, 제다이로서의 마음가짐에 방해가 되는 물욕, 애정, 증오 등의 마음이 크게 일어나기 전에 훈련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위의 설명과는 반대되는 제다이들이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청소년기에 제다이로서의 수련을 시작했고,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시 어리긴 했지만 10살 언저리에 제다이로서의 훈련을 시작했으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제다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핀 역시 설정상 나이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린애는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역사적 사실과 빗겨나가는 이런 설정은 영화적으로 봤을때 당연한 수순이다. 콰이곤처럼 침착한 인물이 아니라 아나킨이나 루크처럼 라이트 사이드(선)과 다크 사이드(악) 사이에서 고뇌하는 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와 닮아 있고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선과 악의 구분은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제다이들이 있을 뿐.,


시스
Sith



"Fear is the path to the dark side. Fear leads to anger. Anger leads to hate. Hate leads to... suffering."
- MASTER YODA -

라이트 사이드(선)의 제다이들과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세력으로 다른 다크 사이드 집단과는 격이 다른 아치에네미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대표적인 시스들은 다스 시디어스(시스계의 군주), 다스 베이더, 다스 몰, 다스 티라누스(두쿠 백작)이 있는데 두쿠 백작과 다스 베이더는 모두 원래는 제다이 였으나 시스로 돌아 선 인물들이다. 역시 포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다이랑 상당히 닮아 있지만 그 포스의 힘이 라이트 사이드와는 달리 두려움, 공포, 사랑, 증오들로 비롯하고 있다. 

시스들 역시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하지만 제다이들과는 달리 붉은 색을 사용한다. 이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카이로 렌 역시 붉은색의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있으므로 그가 시스 세력 혹은 시스 세력의 추종자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포스터에서 레이가 들고 있는 무기에 카이로 렌의 붉은 라이트세이버가 겹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레이는 라이트 사이드와 다크 사이드 사이에서 고뇌하게 될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포스
The Force



"May the Force be with you"
- MASTER YODA -

조지 루카스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상당한 팬이었고 일본과 동양의 문화를 상당 부분 영화에 접목시켰다. 다스 베이더의 투구라든가 의상들. 그리고 이 포스의 개념 역시 동양의 氣와 상통하는 개념으로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포스는 일종의 종합적인 초능력을 말하며 포스의 대략적인 능력은 1) 미래 감지 2) 염력 3) 마인트 컨트롤 4) 유체 이탈 등으로 이 밖에도 상당히 무궁무진하다. 다만 이 포스가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생명체들에게는 포스의 힘이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바 더 헛이나 스타워즈 1편의 어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주인인 와토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포스의 수치는 미디클로리언이라는 인간의 체내에 있는 세포들의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제다이 역사상 가장 높은 미디클로리언 수치를 기록한 것은 당연히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미디클로리언 수치가 마스터 요다보다 높다는 이 설정은 스타워즈 1편에 등장하지만 기존에 포스가 가지고 있던 '거대한 정신적인 세계'를 단순히 기계로 측정 가능한 수치로 바꿨다는 이유에서 팬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결국 자자 빙크스만큼 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이 설정은 1편 이후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개념이 되어버렸기에 사실상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편이 낫다. 


라이트세이버
Lightsaber



"It's your father's lightsaber. This is the weapon of a Jedi Knight. Not as clumsy or random as a blaster. An elegant weapon, for a more civilized age."
- OBI-WAN KENOBI -

흔히 광선검, 광검으로 번역되는 이 무기는 가히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키덜트적인 감성을 두루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나 어른이나 한 번 휘둘러 보고싶은 무기다. 사실 레이저 건이 날아다니는 스타워즈 세계에 검이라는 무기가 다소 열악해 보이긴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조지 루카스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만들어진 것이 스타워즈 시리즈고, 포스를 남용하는 경우 체력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는 점과 제다이의 능력을 남용하지 않기 위한 절제의 도구로 라이트 세이버가 존재한다는 것이 스타워즈의 설정이다. 

흔히 라이트 세이버가 빛이나 레이저로 만들어졌다고 오해하곤 하는데, 이것은 아마 국내에서 라이트 세이버를 광선검이라 부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일 듯 싶다. 스타워즈 설정에서 라이트 세이버는 플라즈마로 이뤄져있고, 플라즈마를 일정한 틀 안에 가두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에 현실화 될 수 없는 영화 속 무기 중 하나다. 물론 언젠가 과학이 발달하게 되면 라이트 세이버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처럼 닿기만 하면 다 태우거나 잘라버리는 저런 무기를 상용화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지 않나 싶다. 그냥 이베이에서 괜찮아 보이는 장난감을 구입해 심심할때 휘둘러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하자. 


관련 콘텐츠

스티코 매거진 로고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의 주인공이 되세요.
스티코E 사진
스티코E 스티코E 프로필 TOTAL: 214개의 글 SUM: 2,875,939조회 AVG: 편당 13,439명 조회

스티코 편집부 공용 계정입니다. 스티코(STiCHO)는 자극(Stimulus)과 공명(Echo)란 의미로, 콘텐츠 마케팅 전문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