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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와 모리조는 '썸'탄 관계?



마네와 모리조를 모르면 이 글 재미없다. 근데 안다면! 그래? 싶을 껄? 적어도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시를 봤다면 이들을 알 듯. 마네는 아는데, 모리조는 모르겠다?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 중에 유명한 여성 화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들이 썸을 탔다? 뭐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그럴 수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근데 문제는 모리조는 마네의 친동생의 와이프라는 사실!

편집자 주 마네와 모리조를 모른다면 다음 글을 참조하라. → 인상주의 특집 #4. 7명의 인상주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

1.
첫 만남

마네와 모리조가 처음 만난 건 1868년이다. 프랑스 화가 팡탱 라투르 소개로. 당시 마네의 나이 36살, 모리조의 나이 27살. 마네는 기혼, 모리조는 미혼. 마네는 모리조를 만나기 5년 전인 1863년에 쉬잔 렌호프와 결혼했다. 

2.
스승과 제자

알려진 바대로 그들의 공식적인 관계는 스승과 제자다. 당시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배우는 과정 중에 하나로 루브르박물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는 것이었는데, 모리조도 마찬가지였다. 모리조는 마네에게 지도를 받기 전에 인상파의 선구자 중에 한 명인 카미유 코로의 지도를 받았었다.

3.
동료

그러나 그들이 처음 만난 시기를 보면 단순히 모리조가 그림을 공부하던 때는 아니다. 이미 카미유 코로의 지도를 받아 1864년에 수많은 인상파들을 낙선시켰던 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했기 때문. 마네가 플레네리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모리조 때문이고, 그가 인상주의 전시회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것도 모리조 덕분이었다. 스승과 제자 사이이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 동료 화가라고도 볼 수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4.
모델

모리조는 마네 작품 속 모델이 되곤 했다. 그런데 마네에게는 빅토린 뫼랑(이하 빅토린 표기)이란 모델이 따로 있었다. '풀밭 위의 점심식사'에 벌거벗은 여인 모델이 바로 빅토린이다. 그러나 모리조가 모델이 되면서부터는 빅토린은 마네의 작품에서 사라진다. 게다가 빅토린을 모델로 한 것보다 더 많이 그렸다. 충분히 뭔가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던 것.

5.



전해지는 '썰'에 따르면, 둘은 썸타는 사이였는데 마네에게는 이미 결혼한 아내가 있다보니 이뤄질 수 없는 사이였다. 이에 마네는 자신의 막내 동생 외젠 마네와의 결혼을 제안하고, 그렇게 모리조는 마네의 제수씨가 된다는 것. 결혼한 년도는 1874년.

6.
작품 속 모리조


제비꽃 장식을 한 베르트 모리조 by 에두아르 마네, 1872

마네의 많은 작품 속 모델로 등장하는 모리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1872년 작이니 마네의 막내 동생과 결혼하기 전의 작품으로, 평소에 검은 옷을 즐겨 입었던 모리조의 초상화다. 이 작품은 1883년 마네가 죽은 지 10년 후, 그러니까 모리조가 죽기 2년 전에 모리조 본인이 사서 소장까지 할 정도로 모리조 자신도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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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양회 사진
도광양회 도광양회 프로필 TOTAL: 3개의 글 SUM: 47,851조회 AVG: 편당 15,951명 조회

펜은 칼보다 강하다. 편집장님의 강압(?)에 못 이겨 무겁게 펜을 든 1人. 펜은 무겁게 들었으나, 글은 가볍게 쓰리다. 짧은 글 선호. 간단 명료하게 핵심만! 예압~ 편집장님이 알아서 편집해주시겄지. 흐흐. 이미지는 아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