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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전시 관련된 글에서는 공통적으로 항상 언급될 부분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별도로 전시 초보 가이드를 만들었다. 전시 관람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다 숙지하고 있을 부분이겠지만, 이제 막 전시 관람에 맛을 들인 전시 관람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다음의 3가지를 숙지하고 있으면 좀 더 전시 관람을 의미있으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디오와 도슨트의 장단점 비교




무엇이든 절대적으로 이게 낫다는 건 없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부분이겠지만, 전시 관람을 많이 해보신 분들의 경우에는 이미 경험해봤을 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오디오와 도슨트 가이드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선 오디오 가이드다.

① 오디오 가이드

국내 오디오 가이드는 두 종류로 있다. 단말기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와 스마트폰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다. 스마트폰 형태로 제공된다 하여 본인의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스마트폰을 제공해준다. 둘의 차이는 사진 유무인데, 당연히 사진이 제공되는 스마트폰 형태가 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단말기 형태가 존재하는 이유는 전시 관련 작품 사진에 대한 라이센스 때문이다. 스마트폰 형태의 오디오에 사용되는 그 조그만 작품 이미지도 사용하려면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여튼 이러한 두 종류의 오디오 가이드라 하더라도 이용하는 데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 오디오 가이드의 장점은 전시 주관사에서 준비만 해두었다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고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는 작품 가까이에서는 자동으로 가이드가 플레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수동으로 직접 내가 찾아서 가이드를 플레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보통 오디오 가이드 녹음을 연예인이 하는데, 작가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이들인지라 대본을 읽어 녹음하기 때문에 설명한다기 보다는 읽는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

일반적으로 3,000원 정도의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소셜이나 이벤트로 패키지 형태로 입장권을 구매하면 거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전시회에 갔다면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편을 추천한다.

② 도슨트 가이드

도슨트 가이드는 일단 무료다.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작가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도슨트가 설명하기 때문에 오디오 가이드보다는 더 낫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도슨트에 따라 평가는 엇갈릴 수도 있다.) 게다가 도슨트도 사람이기 때문에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 중에 질문을 할 수도 있고 그럼으로 인해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으니 오디오 가이드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단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도슨트 가이드는 일정한 시간에만 진행되며, 주말에는 대부분의 경우 도슨트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흠. 게다가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시간에는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니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도슨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도슨트 가이드를 이용할 때는 도슨트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녀서 도슨트 설명을 충실히 듣고 작품 감상은 도슨트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에 천천히 하는 게 좋다. 어차피 도슨트 설명 들을 때는 작품 감상 제대로 할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괜히 설명 듣고 작품 감상하다 보면 이미 도슨트는 다음 작품 설명하고 있고 자신은 설명을 제대로 못 듣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원화(진품) 감상은, 멀리서 & 가까이



최근에는 디지털 전시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 원화(진품) 감상법이라 명명하였다. 원화를 감상하는 방법은 우선 멀리서 보고 작품 전체에 대한 감상을 한 후에, 가까이서 보면서 디테일한 묘사나 붓 터치 등등을 감상하는 거다.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던 적던 작품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성향 차가 있으니 남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기 보다는 온전히 자신의 감상에만 집중하도록 하자. 영상에서는 왜 이렇게 감상해야 되는 지를 실제 원화를 사례로 가품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


배경지식 넓히려면, 읽어라



전시장에 가보면 작품만 있는 경우는 없다. 작품 주변에 작품 설명이 있거나,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이해를 위해 벽면에 여러 글귀들이 있기 마련. 물론 앞서 언급했듯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배경 지식보다는 자신의 감성에 충실해야 하겠지만, 이제는 이성적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읽어야 한다. 많은 글이 있다 하더라도 전시 주관사에서는 다 필요하니까 적어둔 것이지 그냥 허투루 적은 글귀 하나 없다. 고로 읽어서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 하나 제대로 감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비록 만 몇 천원의 적다면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감상이지만,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얻는 건 천차만별이다. 적어도 2시간 동안 전시 관람을 하는 중에는 전시 관람 그 자체에 집중하고 즐기는 게 좋다. 또한 전시 때문에 이리 저리 자료 찾아보고 사전 지식을 습득한 후에 전시 가는 경우는 드물테니, 갔다 와서 관련된 지식들을 넓히는 게 좋다. 특히 도록과 같은 경우는 해당 전시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으니 참고하기 제격.

또 한 가지. 스티코 매거진에서 만약 해당 전시를 다룬다고 하면 스티코 매거진에 잘 정리하여 쉽게 설명하는 전시 관련 콘텐츠들을 본다면, 전시에 대한 재미가 훨씬 더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쉽게도 모든 전시를 다루면야 좋겠지만 아직 여력이 없어 그러지를 못 하고 있는 게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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