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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비누 특집 #4. 천연 비누와 기능성 비누 어느 게 좋을까?



구매 가이드 두 편을 통해서 천연 비누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언급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들, 언급되었으나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을 얘기한다. 이번 글에서는 천연 비누와 기능성 비누 대한 비교가 되겠다.


#1
전문의약품 vs 일반의약품 vs 의약외품

대부분의 천연 비누는 효능을 강조하지만 검증된 건 아니다. 효능을 검증 받은 건 기능성 비누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는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약사가 판매하는 제품이고, 일반의약품은 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약사만 판매 가능한 제품이고, 의약외품은 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되고 누구나 판매 가능한 제품이다. 기능성 치약, 기능성 비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문의약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은 효능이 있기 때문에 먹는다. 그러나 약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있다. 그래도 약으로 허가를 하는 건 부작용의 우려도 있지만 부작용보다는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하는 거다. 결국 효능이 있다는 건 부작용도 그만큼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허가를 받고 팔아라는 얘기다.

고로 검증받지 않고서는 효능을 얘기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천연 비누에서 얘기하는 효능을 참조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그러나 법적으로 효능 얘기는 못한다.) 검증을 안 받았을 뿐이니까. 다만 효능만 강조하다 보니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장점들만 모아서 나열하는 식이 되어 잘못된 정보도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으니 효능을 참조하되, 맹신하진 말 것.


#2
천연 비누 vs 기능성 비누

천연 비누와 기능성 비누를 어떻게 구분할까? 기능성 비누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판매 페이지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천연 비누가 좋을까? 기능성 비누가 좋을까? 이런 관점으로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단점을 두루 살펴서 적절히 사용하는 게 현명한 법.

천연 비누는 제조 과정에서 가급적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는다. 반면 기능성 비누는 천연 비누 제조 과정으로는 만들기 힘들다. 필자가 본 기능성 비누 몇몇을 살펴봐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비누의 산성도가 우리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이기 때문. 천연 비누 제조법으로는 약산성 비누 못 만든다. 물론 산도조절제를 넣는다면야 얘기는 틀려질 수도 있겠다.

이 말은 결국 기능성 비누에는 산도조절제가 들어갔을 수 있다는 얘기다. 천연 비누를 제조, 판매하는 경우에 강조하는 게 합성화학물을 넣지 않았다는 것인데, 산도조절제도 합성화학물이니까 그들의 논리대로 따지면 기능성 비누는 안 좋은 제품이 되고 만다. 이렇듯 무조건 좋다, 무조건 나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버리면 잘못된 결론이 도출이 되곤 한다.

어떤 특정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면 기능성 비누의 허가 사항 즉 어디에 좋다고 허가를 받았는지 살펴보고 선택하면 되고, 일반 비누를 사용하면서 트러블이 있는 경우라면 천연 비누를 고려하는 게 합리적이다. 왜냐면 일반적으로 기능성 비누가 천연 비누보다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 특히 모발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기능성 비누를 고려하는 게 좋다. 천연 비누는 약알칼리라 모발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


#3
천연 비누 쓰고 효과 봤다?

천연 비누의 경우, 제품 후기에 특정 제품을 사용해서 트러블이 해소되었다는 경우를 보곤 한다. 그러나 같은 트러블이라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며, 원인은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천연 비누의 특정 성분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좋은 점이 덜한 일반 비누를 사용하다 천연 비누를 사용해서 그런 건지는 모른다는 것.

효능을 언급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효능이라고 한다면 어느 누구나 사용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비슷하긴 하지만 저마다 얼굴 생김새는 천차만별이듯이(전세계 사람 중에서 똑같이 생긴 사람 하나 없듯이) 피부 타입도 지성, 건성 식으로 두루뭉수리하게 분류를 짓지만 저마다 제각각이라 그렇다.


정리

검증된 효능을 믿을 것인지, 아니면 천연은 좋다는 일반적인 믿음을 따를 것인지는 사실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 그러나 이런 예를 들어주고 싶다. 아픈데 약을 사 먹는 것과 약은 안 좋다고 하여 민간 요법을 따르는 것과 매한가지다. 필자는 아파도 약을 잘 먹지 않는다.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우리 몸의 치유력을 최대한 활용하지만, 그래도 안 되면 그 때는 약을 먹는다. 뭐든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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