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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특집 #8. 희귀한 색상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등급 기준인 4C에 따르면 무색의 다이아몬드가 가장 좋은 다이아몬드가 된다. 그렇다면 색상이 있는 다이아몬드는 무조건 등급이 낮을까? 꼭 그렇다고 할 순 없다. 색상도 색상 나름이다. 다이아몬드 등급 기준에서 색상이 들어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즉 무색에 가까운 다이아몬드가 드물기 때문. 마찬가지로 색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 색상이 희귀한 색상이면 가치가 높게 매겨지는 다이아몬드도 있다. 그럼 어떤 색상이 가치가 있고(희귀하고) 어떤 색상이 가치가 없을까(흔할까)?


흔한 색상 vs 희귀한 색상

다이아몬드 색상의 희귀성은 다이아몬드 중량인 캐럿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크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선 큰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클수록 흠집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하나의 큰 다이아몬드에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부위와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부위가 고루 섞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 그래서 큰 캐럿의 다이아몬드는 드물다. 드물다는 건 그만큼 희귀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된단 얘기.
 


이 사진 속 다이아몬드 색상은 오렌지색이다. 오렌지색은 희귀한 색상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색상이라 같은 캐럿(무게)의 다이아몬드라고 하더라도 무색의 다이아몬드에 비해서 훨씬 비싸다.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 그럼 가치가 없는(흔한) 색상과 가치가 높은(희귀한) 색상은 어떤 게 있을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가치가 없는 색상(흔한 색상): 노란색, 갈색, 검정색
② 가치가 높은 색상(희귀한 색상): 파란색, 빨간색, 핑크색, 오렌지색, 초록색
이런 색상은 자연 상태에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엄청난 열과 압력 속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붕소가 들어가게 되면 파란색이 된다. 수많은 다이아몬드 중에서 이런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만큼 희귀한 색상이 되고 그래서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 이런 색상의 다이아몬드는 가장 높은 D등급의 무색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다.


인위적으로 색상을 만들 수도 있다


미국 Gemesys 사(社)의 다이아몬드

그렇다면 과연 현대 기술로는 희귀한 색상의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지 못할까? 3D 프린터까지 나오는 세상에 말이다. 만들어낼 수 있다. 다이아몬드가 생성되는 조건대로 실험실을 셋팅하고 다이아몬드를 만들면 된다. 이렇게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다이아몬드 회사도 실제로 있는데, 그 중에 유명한 데가 미국의 제메시스(Gemesis)란 곳이고 국내에도 제메시스 코리아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든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희귀한 색상의 다이아몬드와 가치가 같아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만든 다이아몬드랑 천연 다이아몬드랑 구별이 가능해야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별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리 같은 색상을 내려고 인위적으로 만든다 할지라도 천연의 색상을 재현해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똑같아 보일지라도 말이다. 이런 방식 외에도 다이아몬드에 방사선을 쬐면 색상이 변한다. 그런다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색상과 같지는 않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다. 결국 비슷한 색상이라 하더라도 천연의 색상이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


다이아몬드의 형광성
 


다이아몬드 색상을 언급할 때 4C를 언급하면서 무색일수록 좋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색상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다이아몬드의 형광성(Fluorescence)이다. 즉 색상이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다이아몬드의 형광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얘기. 

천연의 다이아몬드라 하더라도 자외선(UV light, Ultraviolet light)을 쬐면 푸른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가 있는 반면에 아무런 빛을 내지 않는 다이아몬드가 있다. 어떤게 더 좋은 것일까? 아무런 빛을 내지 않는 다이아몬드다. 위 사진은 이런 다이아몬드의 형광성을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 것인데 왼쪽부터 None, Faint, Medium, Strong, Very Strong으로 구분한다. 이 중 None 등급이 가장 좋은 다이아몬드가 되며, 이러한 형광성 등급은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


형광성에 따른 가격



위의 테이블에서 색상 등급이 D-F등급인 경우를 보자. 다이아몬드의 형광성 등급이 낮을수록(Very Strong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걸 알 수 있다. 표에는 가장 높은 등급(None)의 경우가 나와 있지 않은데, None인 경우에는 가격의 하락이 없어서다. 그러나 재밌는 건 4C 색상 등급이 낮은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형광성 등급이 어떻다 하더라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색상 등급이 I-M인 경우, 형광성이 Very Strong일수록 오히려 가격이 조금 올라가기도 한다. 왜냐면 색상 등급이 낮은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형광성 등급이 낮을수록 오히려 좀 더 하얗게 보여주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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