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영화 속 명소 #1. 한국의 명소 5곳



완연한 봄, 몸이 바깥을 향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봄의 풍경은 어디든 아름다울 테지만, 목적 없이 거리를 방황하는 건 혼자만 할 일. 함께 하는 누군가 있다면 이 아름다운 봄을 한껏 만끽할 장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 영화 속에 등장했던 가볼 만한 촬영지를 꼽아보았다.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갔지만 분명한 건 오늘 소개하는 장소는 영화 촬영 후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화려한 휴가> 中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의 풍경은 사람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녔다. 1940년까지 화석으로만 존재했던 메타세쿼이아는 1945년 중국에서 발견되어 1956년 즈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담양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마련된 것은 가로수 조성 사업을 시행하면서 부터다. 작은 묘목이 거침없이 자라나 지금은 10m를 훌쩍 넘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멋진 광경을 영화에서 놓칠소냐! <화려한 휴가>, <가을로>, <연리지> 등 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남녀 데이트 코스로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해도 좋고, 걸어도 좋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시간은 마음마저 푸르러질 테니까.



제주도 서연의 집
<건축학개론> 中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문장을 기억하는가? 영화 <건축학개론>의 곁제목이다. 첫사랑의 애틋함을 건축이란 소재에 담아낸 영화. 승민과 서연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제주도 서연의 집은 현재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영화의 추억은 고스란히 남겨두되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제주도에 간다면 달달한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선정해도 좋을 것 같다. 단, 옆에 연인을 놔두고 첫사랑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는 건 금물. 



국제시장
<국제시장> 中



부산 국제시장은 14년 개봉한 동명 영화 <국제시장>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5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들에게야 색다르게 여겨지지 않을 테지만 부산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깊은 방문이 될 수 있겠다. 게다가 시장이라니.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



반곡지
<허삼관> 中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이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한 경산 반곡지지만, 현재는 하정우가 감독 겸 주연으로 중국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각색한 <허삼관>의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굳건한 왕버들나무와 주위에 여릿한 복사꽃이 한데 뒤섞여 자연의 경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아이들이나 연인과 함께 한다면 배경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세빛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中



올해(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몇 장면은 국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물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섬, 복합 문화공간인 세빛섬은 각각의 공간을 채빛, 솔빛, 가빛, 예빛으로 이름 지어 서울을 빛내라는 의미를 담은 곳이다. 밤에도 LED 조명으로 아름다운 빛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분위기를 내기에 좋을 곳이다.



관련 콘텐츠

스티코 매거진 로고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의 주인공이 되세요.
이승미 사진
이승미 이승미 프로필 TOTAL: 137개의 글 SUM: 1,113,942조회 AVG: 편당 8,131명 조회

나의 유년은 집 앞 평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으로 기억된다. 볕에 고추를 말리던 할머니와, 다리 꼬고 앉은 친구들과, 손을 맞잡았던 애인과. 그러나 때때로 말이 전하는 오류를 경험하며 이제는 '말' 아닌 '글'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의 글이 당신에게 명료한 문장으로 읽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