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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명소 #2. 프랑스의 명소 5곳



지난번에 소개했던 영화 속 명소 한국 편에 이어 오늘은 프랑스 편을 소개한다. 이름만으로 아름다운 이미지가 그려지는 낭만의 장소 프랑스. 상징처럼 떠오르는 에펠탑, 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테라스', 유리 피라미드의 루브르 박물관. 이 반짝이는 모든 것들이 프랑스에 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는 발길을 내딛는 곳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속 프랑스 역시 많은 이들이 영화 속 명소로 기억하는 아름다운 곳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도빌
<남과 여> 中



프랑스 북부 지방인 노르망디의 대표 휴양지. 도빌. 어쩌면 당신은 도빌 아시아 영화제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가 언급하려는 장소는 1966년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영화 <남과 여>의 배경을 의미한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도빌 바닷가를 무대로 포옹하는 안(아누크 에메)과 장(장-루이트린티냥)의 모습이 선명하기 때문. 연인과 함께 사랑을 꽃피우는 장소로 도빌의 바닷가를 권한다. 여기에 바루와 니콜 크로와 지르의 'Un Homme et Une Femme' 음악까지 곁들인다면 사랑을 완성하는 장소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바다바다다, 바다바다다를 읊조리며.



퐁네프 다리
<퐁네프의 연인들> 中



센 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 퐁네프. 이 다리를 배경으로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퐁네프의 연인들>의 미셸(줄리엣 비노쉬)과 알렉스(드니 라방)다. 센 강에서 가장 늙은 다리임에도 퐁네프는 여전히 아름답다. 아마도 불꽃이 만발하는 하늘 아래 춤을 추는 미셸과 알렉스의 이미지로 퐁네프가 기억되기 때문이 아닐까?



아멜리에 카페
<아멜리에> 中



영화 속의 카페는 이색적이다. 한국편에서 소개했던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 (카페)처럼 이번엔 영화 <아멜리에>에 등장했던 카페를 소개할까 한다. Cafe Des 2 Moulins은 주인공인 아멜리에(오드리 토투)가 일하는 곳이다. 개성 넘치는 주연들과 함께 아멜리에의 매력이 녹아있는 곳. 영화 개봉 이후 이제는 파리여행 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당신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 역시 <아멜리에>의 포스터다. 이때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좋지만 테이블을 잡고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아멜리에처럼 엉뚱한 상상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비포 선셋> 中



1919년부터 현재까지 약 86여 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물론 우리나라에도 매력적인 헌책방과 오래된 서점이 많이 있지만 영어권 문학도서를 취급하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또한 어떠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도 자체의 매력만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다. 게다가 <좁은 문>의 앙드레 지드부터 <율리시스>의 제임스 조이스, <노인과 바다>의 어니스트 헤밍웨이까지 많은 문인들이 즐겨 찾았더랬다. 특히 영화 <비포 선셋>에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이 다시 재회하는 장소로 낭만의 장소로도 기억되는 곳이다.



생 에티엔 뒤 몽 교회
<미드나잇 인 파리> 中



파리의 즈느비에브 언덕에 위치한 생 에티엔 뒤 몽 교회. 좀 더 정확히는 교회의 계단을 소개하고 싶다. 시간 여행을 그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 길(오웬 윌슨)이 과거로 가는 상징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 에티엔 뒤 몽 교회에 희곡 작가 라신과 수학자 파스칼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는 점은 영화의 상징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주인공 길처럼 교회 계단에 널브러져 있으면 왠지 클래식 푸조가 나타나 과거로 인도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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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사진
이승미 이승미 프로필 TOTAL: 137개의 글 SUM: 1,184,126조회 AVG: 편당 8,644명 조회

나의 유년은 집 앞 평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으로 기억된다. 볕에 고추를 말리던 할머니와, 다리 꼬고 앉은 친구들과, 손을 맞잡았던 애인과. 그러나 때때로 말이 전하는 오류를 경험하며 이제는 '말' 아닌 '글'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의 글이 당신에게 명료한 문장으로 읽히기를.